“아연도강판도 포스코가 만들면 다르다”

“아연도강판도 포스코가 만들면 다르다”

  • 철강
  • 승인 2016.08.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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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태국 방콕=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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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좋은 품질, 가격 경쟁력 자신 있어”
“10종 이상 GPa급 강재 개발 진행 중”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자동차강판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 회장은 31일 오전 태국 방콕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태국CGL 준공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강판으로 사용되는 아연도금강판에 대해 세계 최고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2위의 자동차강판 생산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곤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가인 태국에 연산 45만톤 규모의 CGL공장(POSCO TCS)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합금화아연도금강판(GA)와 용융아연도금강판(GI)는 일본계 자동차 제조사에 대부분 납품이 될 예정이다.

  권 회장은 “국내 공급과잉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설비를 줄이거나 좋은 제품을 싸게 만들어 공급하는 것이다”면서 “품질 좋고 인기 있는 제품으로 수출을 늘려나가는 것이 포스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은 성능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해외 고객사로부터 공급 요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권 회장은 “자동차강판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이고 고객으로부터 끊임없이 새로운 특성을 요구받고 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차량 경량화 요구가 높은데, 포스코는 기가(GPa)급 철강재를 10개도 넘게 개발하고 있어서 철강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해외 철강사들 중에서도 기술 협력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러 전문가들은 세계 자동차 산업이 앞으로도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아연도금강판이라도 기가급 강재를 누가 만들어 싸게 공급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면서 “그런 면에서 포스코의 기술과 품질은 세계 최고라 자신한다. 태국CGL도 이런 부분에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차량 경량화 소재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철강재의 비교우위를 자신했다. 권 회장은 “알루미늄이 철강에 비해 비중이 1/3 수준이지만 철강의 강도를 3배 높이면 동등한 수준의 경량화 효과가 있다. 반면 제조원가는 철강이 낮기 때문에 기가급 강재가 많이 개발되면 차량 구조 측면에서 철강재 경쟁력은 여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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