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대형 수리조선소 도입 추진

부산항에 대형 수리조선소 도입 추진

  • 수요산업
  • 승인 2016.09.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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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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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3만톤급 이상 대형 선박 수리ㆍ개조 계획 밝혀
조선 전문인력 및 장비 흡수 가능할 듯

  정부가 부산항에 3만톤급 이상의 대형 선박을 수리ㆍ개조할 수 있는 대형 수리조선소 도입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초입에 드라이 도크(Dry Dock) 2기와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 등의 시설을 갖춘 대규모 수리조선소를 건설키로 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 타당성 조사를 맡겼다.

  사업 타당성 확인을 거쳐 향후 사업안이 확정되면 민관 합동투자 형태로 사업이 추진되며, 총 5천억~6천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빠르면 내년에 착공해 2020년경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신조선 분야에만 주력하던 정책에서 벗어나 싱가포르나 중국처럼 수리조선 분야를 키워 구조조정 위기에 처한 국내 조선업 전문인력과 장비를 흡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선박은 해운법에 따라 최소 3년 주기로 개보수를 받아야 하는데, 국내에는 소형 선박 수리조선소만 있어 중대형급 이상 선박의 개보수는 대부분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 중형 선박을 수리할 수 있는 곳은 오리엔트조선, 여수해양 등 4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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