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세미나> 이란 진출, '역지사지'통해 신뢰 쌓아나가야

<이란 세미나> 이란 진출, '역지사지'통해 신뢰 쌓아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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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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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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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포스코 P&S타워 이벤트홀에서 열린 '제1회 신흥시장 성공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 연구소 지역연구팀 진선준 팀장은 '이란 경제 및 은행시장 동향과 상거래 이해'발표에서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란시장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수출입은행 해외경제 연구소 지역연구팀 진선준 팀장이 7일 본지가 주최한 '신흥 시장 성공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이란 경제 및 은행시장 동향과 상거래 이해'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진 팀장은 이란은 종교가 정치를 지배하는 신정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란 은행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슬람 기반의 금융여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에도 각국 금융기관들이 대이란 금융지원에 소극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진 팀장은 글로벌 상업은행, ECA등 정책 금융기관 등의 적극적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란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7개의 자유산업단지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이중 Kish섬과 Qeshum섬을 금융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정부 또한 대이란 금융거래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진 팀장은 그 노력의 일환으로 "수출입은행의 이란중앙은행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 국내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에 필요한 원화결제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 정부간 협의 및 결재은행이 속해 있는 EU정부의 이란관련 유로화 결제 승인 절차 등을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란 진출을 위해서는 이란 시장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진 팀장은 이란의 사회문화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이란 기업들과 협상 과정에서 전략적인 태도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진 팀장은 "이란에는 이란만의 특이한 문화가 존재한다. 이는 비즈니스 협상 테이블에서 또한 마찬가지다. 'YES'와 '인샬라'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며 "문서합의는 부수적이다. 모든 협상에서 그때 그때 유연하게 사고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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