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제로’인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4원 오른 1,09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8일(현지시간)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제로로 유지하고 예치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4%, 0.25%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당분간 현재와 동일하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추가 부양책은 당분간 없을 것이고 양적완화 조치는 내년 3월까지 유지되며 필요시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유럽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줄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1,095.0원~1,105.0원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