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 소식에 공급과잉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74달러 하락한 45.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98달러 내린 배럴당 48.0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일보다 0.62달러 오른 45.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원유 정보 업체 베이커 휴즈가 9일(현지시간) 집계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는 414기로 전주 대비 7기 증가했다.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는 지난 11주 동안 10번 증가하며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저유가 기조로 유정용 강관(OCTG) 등의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은 세아제강, 휴스틸, 현대제철, 넥스틸 등은 최근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AD) 관세율 재산정에 힘입어 수출 회복을 노리며 북미 원유 시추기 수의 변동과 유가의 희미한 회복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