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매력 떨어지는 중국

투자매력 떨어지는 중국

  • 일반경제
  • 승인 2016.09.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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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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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對중국 투자의존도 40%에서 최근 10%대로 하락
- 저임활용목적의 對아세안, 선진기술도입 목적의 對미국 직접투자 증가
- 한국, 해외직접투자 다변화로 글로벌 경기변동 대응해야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가운데 對중국 비중이 10년 전 약 40%에서 최근 10% 수준으로 급감해 한국의 중국 투자 쏠림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한국의 국가별 해외직접투자를 분석한 결과 對중국 직접투자비중은 2005년 39.3%까지 치솟아 한국의 중국 투자 편중 문제가 심각했다.

  이후 하락 추세가 계속돼 지난해 10.5%를 기록하면서 미국 비중 20.8%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對중국 직접투자 규모는 2000년 7.7억불에서 2015년 28.5억불로 15년 간 약 4배 증가했으나 2014년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한국의 신규법인 역시 2006년 2,300개에서 작년 700개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과 미국 등 주요국 역시 對중국 직접투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중국 내부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증가율이 2014년 –7.8%, 2015년 –6.8%를 보이며 연속해서 감소했다.

  일본의 對중국 직접투자는 2012년 134억불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어 2015년 87억불로 감소한 반면 일본의 對아세안 직접투자는 2015년 202억불 규모로 중국 투자액의 두 배가 훨씬 넘었다.

  한편 미국의 對중국 직접투자는 2008년 159억불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사업철수 등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이후 회복세를 보였으나 2015년 전년대비 4.2% 감소한 73억불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총액은 2014~2015년 약 270억불 규모로 정체되는 가운데 對미국 직접투자 증가와 더불어 對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직접투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對아세안 직접투자액은 41.6억불 규모로 對중국 투자금액 28.5억불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국가 중 투자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베트남으로 우리나라의 對베트남 직접투자는 2000년 7,000만불에서 지난해 약 20배 늘어난 15억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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