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금(Gold), 변동성 확대 주의

삼성선물, 금(Gold), 변동성 확대 주의

  • 비철금속
  • 승인 2016.09.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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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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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국채 가격 하락의 영향

  지난 한 주간 금 가격은 대체 관계에 있는 주요국 국채 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다시 박스권 저점으로 하락했다. 전주 ECB 회의에 대한 실망으로 장기 국채에 대한 매도세가 나타났고 그 동안 국채 금리 마이너스 진입으로 인한 상대적 매력을 인정받던 금도 하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BOJ에 이어 ECB도 장기 금리 하락에 따른 부작용을 염두에 두는 듯한 정책 행보를 보이고 있어 중앙은행들의 양적 완화와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인한 금 가격 상승 시나리오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 다만 금주 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금 가격은 $1,300대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WGC(세계금협회)에서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는 러시아 7.3톤, 중국 5.3톤, 카자흐스탄 3.3톤 증가했다. 상반기 러시아 84.2만 톤, 중국 61만 톤 증가한 것에 비하면 브렉시트 이후 금 가격의 추가 급등에 따라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러시아와 중국 중앙은행의 준비금 대비 금 비중은 각각 16.5%, 2.4%에 불과해 향후 이들 국가들의 금 매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TF시장에서 금 투자 자금은 지난 한 주간(13~19일) 4만 온스 순유입을 나타내며 9월 이후 자금 유입이 정체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은 ETF에는 한 주 동안 305만톤의 자금이 유입되며 금보다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가격 추이는 금을 따르는 모습이다.

*FOMC와 BOJ 이벤트와 금 가격

  금주 금융시장의 눈은 FOMC와 BOJ에 쏠려 있다. 우선 시장에서는 FOMC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으나, 12월 금리 인상에 대한 견해와 향후 금리 인상 경로가 핵심 논점이 될 것이다. 금 가격은 안도 랠리를 나타낼 수 있겠으나, 점진적인 긴축의 기존 입장이 제시될 경우 박스권 내 움직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보다 불확실성을 제공하는 것은 BOJ 회의이다. BOJ는 양적, 질적완화와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해 전체적으로 평가 및 검토할 것이라 밝힌 바 있어, 통화정책 방향의 선회 여부에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마이너스 금리의 부작용을 완화시킬 수 있는 금리 기간 구조 변화 정책이 언급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역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이 실시될 경우 금 가격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 단기 금리 하락으로 인한 엔화 약세는 달러화 강세를 불러 금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중기채에 대한 매입 증가로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분명한 것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단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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