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중국산 STS, 작년 악몽 재연?

갈 곳 없는 중국산 STS, 작년 악몽 재연?

  • 철강
  • 승인 2016.09.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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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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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국내 스테인리스 업계가 겪었던 중국산 악몽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산 스테인리스 제품이 세계 각국에서 무역제소에 휘말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STS 냉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예비관세 판정을 내렸다. 상무부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스테인리스 강판과 강대 제품에 대해 각각 63.86%, 76.64%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2015년에도 유럽이 중국산 STS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에 전 세계 최저가로 물량공세가 이어졌다. 유럽과 미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 말레이시아 등 중국산 STS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들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STS 뿐만 아니라 다른 철강재 역시 중국산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산 STS 수입 비중은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냉연강판의 경우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열연강판도 60%를 넘어서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산 STS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국내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 차원에서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하다는 업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포스코가 수입재 범람 방지를 위해 원산지 표시제 시행 촉구 등 다각도의 수입방어 활동을 전개하는 가운데 STS 냉연 반덤핑제소 타당성 여부를 검토 중이며 쿼터제 도입 등을 통한 전방위적 수입대응을 연구하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는 중국산 STS 수입대응에 대해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최근에는 중국산 STS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내수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 혼자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업체가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포스코도 결국 스테인리스 업계에 속해있는 하나의 업체에 불과하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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