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산업전) 천지산업 “기술개발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

(철강금속산업전) 천지산업 “기술개발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

  • 국제철강금속산업전
  • 승인 2016.09.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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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뿌리뉴스팀 이종윤 j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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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4%, 기술개발에 투자…불황에도 오로지 ‘기술개발’에 전력

 ‘2016 한국철강금속산업전’내 마련된 뿌리산업 가치사슬 체험관이 뿌리기업의 기술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체험관에 참여한 천지산업 한두옥 대표는 다른 업체 부스 대표들에 비해 유난히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천지산업이 마련된 부스 외에도 다른 기업 부스들을 넘나들며 기술 트렌드 파악에 열중인 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한두욱 천지산업 대표는 “불황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 기술개발"이라고 말했다. 천지산업이 주조공정 가치사슬관에 선보인 자사 제품과 팜플렛. 정수남 기자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거래처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이번 전시회가 기업 홍보와 업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 여겨 참가했다. 가치사슬체험관에서 전시회를 진행하는데, 다른 참여 업체들의 준비 수준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가 좀 더 충실히 준비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든다. 다음에 기회에는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홍보할 수 있는 콘텐트로 충실히 준비하겠다.

 

-최근 업계 현황은 어떤가.
▲알다시피 경기가 침체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다. 주문량이 이전에 비해 20%까지 감소해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당사는 한국에서 새롭다 할 수 있는 자동차 부품을 개발했다. 이 부품으로 현대기아자동차, BMW에 납품으로 인한 수익 창출로 손실을 다행히 메꿨다.

 

-새로 개발한 자동차 부품이 어떤 점에서 강점이 있나.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활용해 엔진출력을 높이는 자동차 터보 차저라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티탄/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었다. 여태까지 이 소재의 부품은 일본에서만 개발됐는데, 천지산업이 이를 집중개발해 이뤄낸 결과물이다. 더불어 자사는 시장을 자동차 부품쪽으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헬스케어 분야인 인공관절의 소재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술개발을 꾸준히 펼치는 뿌리기업인 것 같다.
▲천지산업이 작년 매출 380억원(순이익 34억)인데 연구원만 15명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개발에 매출 대비 4%를 투자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 노력이 수익으로 도출됐다고 생각한다. 뿌리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은 결국 해외시장 진출인데, 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단가 절감이라는 무리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극복하는 수는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다.

 

-뿌리기업들이 기술개발 말고도 살아남을 방법은 없나.
▲대부분의 뿌리기업이 대기업에 종속되는 구조가 많다. 갑의 상황이나 의사결정에 민감하다. 스웨덴에 발렌베리라는 가문 기업이 있다. 스웨덴 GDP의 30% 생산을 담당하는 어마어마한 기업이지만, 법인세의 85%를 사회에 환원한다. ‘경쟁은 하지만, 소외는 안 한다’라는 철학을 가진 기업이기에 스웨덴에서 5대에 걸쳐 국민 그룹으로 존경을 받는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협력업체를 ‘을’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모두가 동반성장하는 기업 마인드가 이뤄졌으면 한다.

이종윤 기자  j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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