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EM 통해 0.8㎜ 열연코일 생산

포스코, CEM 통해 0.8㎜ 열연코일 생산

  • 철강
  • 승인 2016.10.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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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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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 대체 초극박재 생산 기반 마련...원가절감 기대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광양제철소 CEM(Compact Endless Cast & Rolling Mill)에서 국내 처음으로 냉연제품급 초극박 열연코일 시험생산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열간압연(열연) 공정에서는 두께 1.2㎜의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지만 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인 CEM을 통해 냉연코일 수준이 초극박재 생산에 성공하게 됐다. CEM설비는 고온의 쇳물을 식히지 않고 한번에 코일로 만들어내는 공정이다.

 

  0.8㎜ 열연코일은 1.2㎜ 제품 보다 33% 이상 강한 압력이 필요해 일반 열간압연방식으로는 판이 터지는 등의 문제로 생산이 불가능했다.

  포스코는 기술연구소와 생산부서 간에 온도제어, 설비한계 분석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자체 고유기술인 CEM을 활용해 열연코일의 두께를 냉연코일 수준인 0.8㎜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 정도 두께의 열연제품 생산에 성공한 곳은 이탈라이의 아베디(Arvedi)사를 제외하고는 포스코가 유일하다.

  이번 시험생산 성공을 통해 CEM기술이 1.0㎜ 미만의 초극박 냉연 대체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해외 기술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포스코는 기대했다.

  향후 0.8㎜ 열연제품 양산체제를 갖추게 되면 기존 냉연제품 시장이던 자동차 내부 패널, 모터코어, 가전제품의 부품, 파이프 등을 0.8㎜ 열연제품으로 대체 가능해 포스코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원가절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더 나아가 포스코는 초극박재 압연 안정화 기술개발로 0.75㎜ 두께의 열연코일 생산 가능성을 검토해 보다 얇은 열연강판의 시험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초극박재 생산기술과 PO(산세강판)재 생산기술을 접목한 초극박PO재 생산 등 고부가가치강 생산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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