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수주 물꼬' 트자 연달아 실적 확보

삼성重, '수주 물꼬' 트자 연달아 실적 확보

  • 수요산업
  • 승인 2016.10.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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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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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비켄사서 2,400억 규모 유조선 4척 수주

  지난달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던 삼성중공업이 2주 만에 추가 수주 소식을 알렸다.

  삼성중공업은 12일 노르웨이 비켄(Viken)사로부터 11만3,000DWT급 유조선 2척과 15만7,000DWT급 유조선 2척 등 유조선 4척을 2억2,000만 달러(약 2,4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중 11만3,000DWT급 선박 2척과 15만7,000DWT급 선박 1척 등 3척은 이날 계약이 발효됐으며, 조건부로 수주한 나머지 1척은 연내 계약이 발효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선박 건조를 발주한 비켄사에 향후 유조선 사양을 LNG 추진선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선주 측에 부여했다. 비켄사가 최근 환경 규제 등을 고려해 LNG 추진으로 사양을 바꿀 경우,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LNG 추진 유조선을 건조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2주 전 LNG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유조선을 추가 수주하면서 연간 수주목표 53억달러 가운데 6억달러를 채웠다. 수주목표달성률은 11%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내정된 이탈리아 ENI사의 모잠비크 코랄(Coral) FLNG 프로젝트는 지난 4일 향후 생산할 LNG 전량을 20년간 BP사에 판매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됐다. LNG 판매처가 확정됨에 따라 FLNG 수주를 위한 마무리 협상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FLNG 건조 입찰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등이 삼성중공업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수주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의 계약금액은 3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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