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외국인 투자 유출·환율 변동성 유의해야

美 금리 인상, 외국인 투자 유출·환율 변동성 유의해야

  • 일반경제
  • 승인 2016.10.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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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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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미국 금리 인상의 국내 파급 효과 및 시사점 보고서 발표

  미국 금리 인상 전망에 따라 주식 시장 등의 외국인 투자 자본 유출과 단기적인 환율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외경제연구원(이하 KIEP)은 14일 '예상되는 미국 금리 인상의 국내 파급 효과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미국 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미국 연준(FRB)은 점진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2015년 12월 1차 금리 인상에 이어 최근 연준 주요 인사들의 기준금리 관련 발언이 이어지면서 연내 2차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KIEP는 보고서에서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는 주로 자본 유출입, 장단기 금리차, 환율 경로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자본 유출입 부문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의 저금리 기조하에 우리나라와 신흥국에 유입됐던 증권 투자 자금의 급격한 유출이 우려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다만, 금리 부문에서는 미국 장기금리가 중장기적 경제 여건에 영향을 받으므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더불어 우리나라 장기금리는 미국 장기금리와 유사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KIEP는 예상했다. 이 밖에 환율은 단기적으로는 달러화가 평가절상되나 그 추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지는 않을 전망이며,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의 속도에 따라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미국 금리 인상 시 주로 주식 시장을 통한 외국인 투자 자본 유출이 예상되는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KIEP는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국내 경제 여건에 따라 결정돼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 금리 인상 이후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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