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네트, “‘지진, 이젠 일본처럼 대비해야한다”

명화네트, “‘지진, 이젠 일본처럼 대비해야한다”

  • 철강
  • 승인 2016.1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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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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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 설계에 최적화된 FERRO데크로 국내 건설시장 초 집중

  최근 경북 경주에서 한반도 지진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인 5.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지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건축용 내진자재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 명화네트(대표 김유일)는 국산 철근을 사용한 FERRO데크(페로데크)가 건설시장에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건설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철근일체형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 명화네트는 지난 1990년 말 일본에서 원천 기술을 접목한 데크플레이트를 국내에서 최초로 보급한 업체다.

  회사측에 따르면 경주와 울산 등에서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내진 설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명화네트는 내진설계에 최적화된 철근일체형 데크플레이트인 페로데크를 통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상업 및 공장 건축물의 안전도를 높일 방침이다.

  페로데크는 철근을 기반으로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슬래브 시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정밀 시공, 공기단축 및 공사비절감과 간편한 시공성과 효율적인 현장관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내진설계 기능에 대한 건설업계의 관심이 또한 높아져 국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건설업계 사이에서 내진설계 강화 건축물을 더 많이 늘릴 계획이기 때문이다. 국내 건축법상 내진 설계 관련 법안은 지난 1988년부터 적용됐다. 이에 따라 적용대상 건축물에는 필수적으로 내진 설계가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내진 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은 약 30%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의 경우 지진 재난 지정 국가로 지진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건축용 내진자재 개발 및 지진에 대비한 국가적인 시스템을 끊임없는 노력을 펼쳐왔다. 이러한 일본에 선진화된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이 페로데크다.

  특히 일본 내 건축물은 철선일체형 데크플레이트를 쓰고 있는 국내와 달리 보다 연신율이 탁월한 이형철근을 선호하는 추세다.

명화네트의 페로데크

  이는 철근이 철선보다 연신율(쇠가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이 높아 내진설계에 더욱 특화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건설업계에서도 이형철근을 활용해 건설 안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내진용 철근은 지진 발생 시 건물의 갑작스런 붕괴를 저지하고 대피시간을 확보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명화네트도 국산 철근을 활용한 페로데크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페로데크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제품의 경우 국내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명화네트만 생산하고 있다.

  페로데크가 적용된 현장은 판교 현대 백화점, 삼성엔지니어링 A3 프로젝트, 기흥삼성반도체, 동화약품 충주공장, 서현자동차공장, 일진반도체 공장신축공사 등 공장시설과 세종시 정부청사 2-1구역, 아모레퍼시픽 연구동, 대치동 SKN사옥 등 업무시설에 사용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국내 데크플레이트 제조사들이 가격적인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보다 저렴한 원자재를 선택하고 있는 상황에도 당사는 국산 철근 및 국산 원자재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는 건설에 가장 기본인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 철학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데크플레이트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지금의 기업 철학과 소신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진 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내진설계 의무 대상을 2층 이상 건축물로 확대하고 기존 건축물의 내진 보강시에는 건폐율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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