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1월 포항 형강 공장 개보수 돌입

동국제강, 11월 포항 형강 공장 개보수 돌입

  • 철강
  • 승인 2016.10.24 15:13
  • 댓글 0
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24일 예정
포항 형강 공장 연간 100만톤 생산능력 보유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의 포항 H형강 공장이 11월부터 개보수 기간에 돌입할 예정이다.

▲ 동국제강에서 생산된 H형강/사진제공 : 동국제강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개보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1월 24일부터 잠정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공사 기간은 약 보름 정도이고 이번 수리는 정기 대보수로 파악된다.

  동국제강의 형강 공장은 주로 H형강을 생산하며 ㄱ형강(앵글)과 ㄷ형강(채널)도 만들 수 있다. 이 공장은 연간 10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의 전체 형강 생산능력은 연간 130만톤 수준이다. 포항 공장에서 생산되는 100만톤 외에도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형강의 규모가 연간 30만톤이다. 이에 11월에 있을 정기 개보수를 통해 부산 공장에서의 형강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철근의 경우 포항 공장에서 생산되는 규모는 연간 55만톤 수준이다”며 “철근 공장은 아직 대보수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동국제강이 H형강 비수기에 맞춰서 개보수기간에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1월말부터 형강류 제품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H형강 제조업체인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극성수기에도 고민에 빠졌다. 생각보다 가격이 회복되지 않아 마감 가격을 원래 계획보다 낮춰야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H형강 유통업계는 10월 들어 성수기가 느껴지지 않는 거래 부진과 함께 가격까지 하락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10월 중순이 지나가는 지금 H형강의 1차 유통가격은 톤당 66~67만원(소형) 수준이다.

  제조업체 입장에서 난처한 상황이다. 동국제강, 현대제철은 지난 10월 1일부로 75만원의 공장도 가격을 발표했지만 현재 1차 유통가격과 공장도 가격은 8~9만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성수기에 접어드는 시점에 철스크랩 가격이 인상돼 이를 H형강 가격에 반영하려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0월 최저 마감가격을 71~72만원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었지만 유통시장과의 괴리감이 커 70만원으로 낮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11월 초에 마감하게 되는 10월 최저 마감단가에 대해서도 제강사들은 70만원 이하로 가격을 낮출 것에 대해 고민해야할 상황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