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갚아야할 유동성 사채 4,492억7,600만원
지난 9월 23일 이미 700억원 갚아
국내 주요 제강사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이 최근 몇 년간 부채 비율을 줄여나가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사채를 갚을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있는 동국제강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유동부채는 현재 약 1조8,220억원 규모다.
동국제강 관계자에 따르면 1조8,220억원 중에서 내년 6월 30일까지 갚아야할 금액은 유동성 사채인 4,492억7,600만원이다.
(단위: 백만원) | ||||||
차입금종류 | 차입처 | 만기일 | 연이자율(%) | 2016.6.30 | ||
2016.6.30 | 원화가액 | 유동성 | 비유동성 | |||
확정금리 원화사채 | 제76-2회 원화공모사채 | 2016.09.23 | 4.62 | 70,000 | 70,000 | - |
변동금리 외화사채 | 제79회 외화공모사채 | 2017.01.10 | LIBOR(3개월)+3.90 | 174,705 | 174,705 | - |
확정금리 원화사채 | 제80-2회 원화공모사채 | 2017.01.26 | 4.54 | 170,000 | 170,000 | - |
확정금리 원화사채 | 제81-2회 원화공모사채 | 2017.10.23 | 3.72 | 200,000 | - | 200,000 |
변동금리 외화사채 | 제87회 외화사모사채(*) | 2016.12.12 | LIBOR(3개월)+1.40 | 34,941 | 34,941 | - |
차감 : 사채할인발행차금 | -582 | -370 | -212 | |||
합계 | 649,064 | 449,276 | 199,788 | |||
자료 : 금융감독원 |
이 중에서도 700억원은 이미 9월 23일에 상환을 완료했다. 10월 19일 현재 기준으로 동국제강이 내년 상반기까지 갚아야할 유동성 사채는 약 3,800억원이라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기보고서 기준 동국제강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97억1,000만원이다. 또한 금융기관예치금은 1,117억2,800만원이기 때문에 이를 합하면 현금성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금융기관예치금)이 총 3,214억3,800만원이다.
(단위: 백만원) | ||||
구분 | 2016.6.30 | 2015.12.31 | ||
장부금액 | 공정가치 | 장부금액 | 공정가치 | |
금융자산 | ||||
현금및현금성자산 | 209,710 | 209,710 | 265,324 | 265,324 |
금융기관예치금 | 111,728 | 111,728 | 116,347 | 116,347 |
매출채권 | 870,818 | 870,818 | 1,016,447 | 1,016,447 |
기타수취채권 | 21,786 | 21,786 | 25,824 | 25,824 |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 - | - | 1,797 | 1,797 |
매도가능금융자산(*1) | 640 | 640 | - | - |
만기보유금융자산 | 2,567 | 2,567 | 2,593 | 2,593 |
파생금융자산 | 3,751 | 3,751 | 3,211 | 3,211 |
소계 | 1,221,000 | 1,221,000 | 1,431,543 | 1,431,543 |
자료 : 금융감독원 |
이 중에서 상반기 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는 상반기에 약 2,400억원이고, 10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회사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EBITDA는 1,900억원으로 예상된다.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는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표>부채비율 감소(연도별 부채비율 추이) | ||||||
구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6년 | |
1분기 | 2분기 | |||||
부채비율 | 별도 기준 | 179.50% | 176.50% | 153.60% | 145.60% | 145.24% |
연결 기준 | 247.80% | 239.50% | 207.00% | 189.90% | 179.88% | |
자료 : 금융감독원 |
즉 올해 안에 약 7,700억원의 현금성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K-IFRS 별도재무제표 기준(잠정)으로 매출 1조 1,657억원, 영업이익 990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4%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140.3% 증가하며 대폭적인 이익을 실현했다.
2016년 반기 경영실적 (별도재무제표 기준)/단위 : 억원 | ||||||||
구분 | 2015년 | 2016년 | 2016년 | 전분기대비 | 전년동기대비 | 2015년 | 2016년 | 전년동기대비 |
2분기 | 1분기 | 2분기 | 증감률 | 증감률 | 상반기 | 상반기 | 증감률 | |
매출액 | 11,836 | 9,897 | 11,657 | 17.80% | -1.50% | 22,766 | 21,554 | -5.30% |
영업이익 | 386 | 412 | 990 | 140.30% | 156.40% | -299 | 1,402 | 흑자전환 |
당기순이익 | 902 | 25 | 365 | 1350.10% | -59.60% | 130 | 390 | 198.90% |
자료 : 금융감독원 |
2016년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2조 1,5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를 기록했고 영업이익 1,402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 3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8.9%로 늘었다.
결론적으로 유동성 사채를 갚을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 지난 해 선제적인 구조조정 이후 냉연, 봉강, 형강, 후판 각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면서 포트폴리오가 적절히 다변화되었고 수익 구조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2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코일 철근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컬러강판 증설 공사를 3분기 마무리하고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6월에는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조기 졸업했고, 브라질CSP 제철소는 화입 후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한국기업평가는 6월 30일 동국제강에 대한 신용평가에서 신용 전망을 불과 6개월 만에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