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금(Gold) 대선 이후에도 매력 지속

삼성선물, 금(Gold) 대선 이후에도 매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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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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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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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지배하는 시장

  지난주 금 가격은 본격적으로 미국 대선의 영향권 하에 들며 등락을 나타냈다. FBI의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방침으로 트럼프와 클린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자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금 가격은 본격적으로 상승세에 돌입, 주후반 $1,300대를 상향 돌파했다. 이처럼 트럼프 당선은 안전자산 선호, 미국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저하, 달러화 약세 등 다방면으로 금 가격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FBI가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불기소 방침을 재확인하자 시장은 안도 랠리를 나타내며 증시 급등,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금 가격은 하락 전환되었다. 달러화도 지난주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에 따라 약세를 보였으나 금주 들어 다시 강세로 전환되며 금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ETF시장에서 금 투자 자금은 지난 한 주간(1~7일) 28만 온스 순유입되며 대선 이전 매수세가 소폭 유입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은 ETF에서도 64만 온스의 자금이 유입되며 최근의 유출 흐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대선 이후의 가격 전망

  올해 남은 두 달여 간 금 가격 향방을 결정할 이벤트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계속해서 강조해 왔듯이 트럼프의 당선은 단기적인 안전자산 선호 강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저하, 달러화 약세를 불러 금 가격을 급등시킬 전망이다. 가격은 달러화 약세가 수반되며 브렉시트 때보다 더욱 높은 $1,400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유력한 베이스 시나리오인 클린턴 당선의 경우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트럼프의 지지율 상승 이전 금 가격은 $1,260~70 수준이었으므로 금 가격에 반영된 트럼프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가격은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수준이 이미 10월 초 ECB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점을 볼 때, 추가 하락보다는 이전 레벨에서 지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즉 금은 여전히 이번 미국 대선에서 낮은 비용으로 헤지 기능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또한 힐러리가 당선 이후에도 미국 연준 옐런 의장이 제안한 High Pressure Economy하에서 장기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다. 힐러리 당선 시 트럼프 리스크 헤지를 위한 매수 물량이 청산되며 일시적인 급락이 나타날 수 있으나 오히려 이는 장기적으로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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