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봉강공장에서 10mm~32mm 최종 인증 마쳐
동국제강이 9일, 한국표준협회의 최종 심의를 마치고 국내 최초로 내진철근에 대한 KS 인증을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동국제강 포항 봉강공장은 9월부터 인증 절차를 거쳐 구경 32mm이하(10mm~32mm)의 내진철근에 대한 최종 KS 인증 취득을 마쳤다.
지난 9월 1일부터 시행된 철근 KS표준 개정으로 고장력 SD600S 특수내진용 철근이 KS표준에 추가됨에 따라 내진철근 생산을 위해서는 KS 인증이 필수적이다.
이 회사는 KS개정시기에 맞춰 2016년 1월부터 고장력 SD600S 연구개발을 통해 KS개정시행과 동시에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단독으로 국내 최초 KS인증을 취득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내진 철근 시장에 한 발 앞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동국제강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내진철근의 품질 향상 및 표준화를 주도하고 공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 내진 설계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2007년부터 국내 최초로 내진철근 개발을 시작했다.
2010년 SD400S, SD500S 개발에 성공한 후 2011년 고성능철근콘크리트용 봉강이라는 이름으로 내진용 철근의 국가규격화 시행을 이끄는 등 국내 내진철근 개발의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내진철근이란 철근이 충격에 의해 변형되기 시작한 이후부터 최종 부러지기까지 견딜 수 있는 성능을 향상시킨 철근이다. 이는 지진 발생 시 충격을 흡수하고, 건물 전체의 급작스런 붕괴를 막아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