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열재 강화로 중량 증가, 강판은 되레 얇아지는 추세
대기업 공급 물량, 강판 두께 일반 제품들 2배 이상
샌드위치패널 업계가 최근 원가절감을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는 가운데 샌드위치패널 두께 만큼은 대기업 공사 공급 제품 수준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샌드위치패널 업체들은 급상승한 컬러강판 가격 때문에 수익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결국 강판 두께를 얇게 하거나 단열재에 손을 대거나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들 샌드위치패널 업체들은 원가 비중이 높은 강판 두께 조절을 주로 하고 있다.
이는 난연 복합재료 외에는 컬러강판 두께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인데 무게를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두께만 사용하고 있는 것이 최근 추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국산 컬러강판을 비롯해 국산 제품마저 두께가 점점 얇아지고 있는데 대기업의 경우 안전제일을 내세우고 있어 제품 스펙만큼은 최고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기업 사례를 들면 삼성전자의 경우 공장을 지을 때 사용하는 샌드위치패널의 강판 두께는 주로 0.8mm 제품이 사용됐다. 현대자동차는 0.6~0.7mm, 대한항공은 1mm 제품을 납품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기업들의 물량은 이익이 많이 남지 않는 단점이 있는데다 두께를 조정할 수 있는 등의 여지도 많지 않다. 하지만 대량 물량을 수주해 고정비용을 낮출 수 있어 패널업계에서는 입찰 수주 때마다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한 샌드위치패널 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패널 공사에 사용되는 컬러강판 두께는 EPS패널의 경우 0.3mm, 우레탄, 글라스울의 경우 0.4mm 수준에 불과하다”며 “최근 단열재가 무거워지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두께 강화와 관련된 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