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철강재 가격과 가수요 현상 언제까지

요동치는 철강재 가격과 가수요 현상 언제까지

  • 철강
  • 승인 2016.11.3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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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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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중국발 철강재 오퍼가격 상승과 철강 원료가격 상승에서 시작된 철강재 가격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취재현장을 다니다보면 11월부터 시작된 철강재 가격 상승과 가수요 현상은 적어도 내년 1월 말 설 연휴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수요 요인과는 별개로 긍정적인 시각과 낙관적인 견해로 시장을 내다보는 사람들은 중국 춘절(春節)인 내년 2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비관적인 견해로 시장을 관망하는 사람들은 중국 철강재 가격이 이미 정점을 찍은 것 같다며 12월 말 까지 한시적으로 가격 강세가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유통시장에서 분명한 것은 최근 가격 상승이 이뤄지지 않은 품목이 없다는 것이다. 원료탄, 철광석, 합금철, 철스크랩 등 철강 주 원료와 부원료 가격 인상, 열연강판(철판)도 최근 한 달 사이에 세 차례 가격 인상이 이루어져 톤당 10만원이나 인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스테인리스 판재는 11월 한 달 동안 가수요와 함께 이미 다섯 차례나 가격인상이 이뤄져 톤당 40만원이 인상됐으며 12월에도 추가로 톤당 20만원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 속에 일부 규격은 품귀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철근, 형강, 특수강봉강, STS CD-Bar와 STS봉강 제품도 12월 초순 줄줄이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유통시장에서 걱정은 전반적으로 시장 수요는 부진한데 비해 오로지 중국산 수입품 오퍼가격 상승에 덩달아 국내산 제품가격이 시장에서 요동치고 있다 보니 일단은 소재확보에 나서는 분위기다.

  하지만 가격 상승 랠리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 정점이 어딘지 여부에 대해 벌써 고민(苦悶)하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산 수입품 오퍼가격 상승은 중국의 철강업종 구조조정에 따른 부실기업 정리 등으로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환경세 부과, 중국 내수 유통업체들의 소재 확보에 나서면서 9~10월과는 달리 11월 들어 수요 잠김에서 소재 구매로 이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 와중에 된서리를 맞는 분야도 있다. 국내 철강설비 업체들은 설비투자와 관련한 일감이 줄어 구조조정에 직면하고 있는 데다 매출 감소에 따른 신용보증기금의 여신한도 재조정 등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튼 국내 철강업체들은 4분기가 3분기 판매 부진을 털어버리고 판매실적과 수익성을 만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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