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만불탑-삼강엠앤티) 중동서 신성장 동력 확보

(7천만불탑-삼강엠앤티) 중동서 신성장 동력 확보

  • 무역의 날 53회
  • 승인 2016.12.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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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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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 사업 및 조선 사업 성과 뚜렷

  삼강엠앤티(대표 송무석)가 중동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6월 이란 2개회사와 각각 5억불씩 총 10억불 규모의 MOU를 맺었다. 이후 이란 현지에 엔지니어들을 파견해 기술협의 등 게약 추진을 지속해왔다. 이에 지난 9월 이란 최대 국영조선소인 이소이코 조선소로부터 약 4억불 규모의 대형 계약을 수주했다. 이는 국내 중견기업이 이란에서 따낸 계약 중 최대 규모로 현재 삼강엠앤티는 다른 곳과도 계약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내기까지 시장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올 초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TF팀을 꾸려 사전 시장조사를 했다. 또 MOU체결 후에는 바로 기술진을 급파해 현지에서 선주측과 상호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이 큰 원동력이 됐다.

  아울러 삼강엠앤티는 1만5,760톤급 초대형 테라블록을 제작해 발주처인 일본 IHI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 삼강엠앤티 송무석 사장

  이번에 제작한 테라블록은 길이 110m, 높이 40m, 폭 50m, 총 중량이 1만5,760톤에 달해 단일 선박블록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일반 블록 96 개로 제작된 이 블록은 노르웨이 Catcher 유전에 투입될 FPSO건조에 활용되며 선박 전체 크기의 1/2에 달한다.

  이밖에도 삼강엠앤티는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 성공적인 수주를 이어나가 후육강관과 조선용블록 등 다른 사업부문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이 회사가 목표로 하는 시장은 연간 2억~5억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정유정제설비 등 중소형 FPSO에 들어가는 주요 부분은 싱가포르 조선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사는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덜 주목하는 시장이다.

  중국 기업은 기술이 뒤처져 아직 엄두를 못 내는 가운데 삼강엠앤티는 이를 틈새시장으로 봤다. 해양플랜트의 하부를 받치는 ‘자킷’과 해저의 기름과 가스를 생산시스템에 공급하는 ‘터렛’, FPSO를 해상에서 고정해주는 ‘드리븐 파일’ 등 주요 기자재 설비를 수주하면서 레코드와 기술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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