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철강 사업재편 및 투자 확대 독려

산업부, 철강 사업재편 및 투자 확대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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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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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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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1차관, 6일 당진서 업계 간담회..."사업재편 관심 지속" 당부
업계선 당진 인프라 확충 등 건의...현대제철 R&D투자계획 등 점검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오전 충남 당진에서 철강업계 간담회를 열고 업계의 사업재편과 고부가 철강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정만기 산업부 제1차관은 이날 충남 당진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당진지역 철강업계 간담회'를 통해 "후판, 강관 등 공급과잉 품목의 선제적 사업재편과 고부가 철강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타이타늄, 알루미늄 등 경량소재 연구개발(R&D)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산업부가 지난 9월30일 발표한 '철강산업 경쟁력강화방안'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업계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정 차관을 포함해 어기구 국회의원, 동부제철, 대한철강, 환영철강, 휴스틸, 대한내화, 대한전선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산업부는 지난 1일 경량소재 R&D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항공용 타이타늄, 미래차용 알루미늄 등 경량소재에 대한 R&D 예산을 2017년 510억원을 반영했다.

  정 차관은 "경쟁력강화방안 발표 이후 철강업체들의 노후설비 매각, 고부가설비 투자에 대한 기활법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업재편에 대해 업계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조선 등 수요산업 침체로 경영의 어려움이 있다며 업계의 자발적 사업재편 노력을 설명했다. 또 이들은 정 차관에게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어려움과 당진지역 산업단지 인프라 확충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 직후 정 차관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현대제철 강학서 사장으로부터 사업재편과 R&D, 투자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강 사장은 "현재 초고장력 강판 등 고부가 철강재 생산을 위해 8,110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며 경량소재 R&D에 대해서도 2017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조선 수주절벽 등 국내산 후판수요 급감이 예상돼 고급후판 생산비중을 늘리고 해외건설 등을 통한 수출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 차관은 "후판 수출시장 다변화, 공공선박 조기발주로 고급 후판 신규수요 창출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법 개발을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니 현대제철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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