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은 급변했다. 미국 대선 전 트러블 메이커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이슈 메이커가 되었다. 시장은 과거 트럼플 발언 중 시장에 긍정적인 부분을 꺼내 가격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과거 트럼프 발언들을 되짚어 볼 때 지금의 상승은 부풀려진 측면이 강하다. 분명, 트럼프가 언급했던 내용(인프라 투자 등)들은 향후 비철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실행 가능성 또한 확실치 않다는게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 시장은 연말 불마켓(Bull Market)을 원하고 있다.
역대 최고 수준 투기적 매수. 우선, 지금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이는 누가 매수하느랴에 따라 추세의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단, 달라진건 없다. 여전히 시장을 이끌고 있는건 투기적 세력이다. 단지, 그 규모가 더 커졌다. 지난 월간시황에서 언급했듯이 지난 29일 CFTC에서 발표한 고순도 구리에 대한 투기적 매수 포지션은 76,346 랏(lot)으로 지난 14년 7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투기적 세력들이 연말까지 지금의 포지션을 유지할 가능성은 낮다.
전일에도 그랬다. 투기적 세력들은 매수 속도를 조절하고, 차익실현에 나섰다. 아직까진 투기적 세력을 의미하는 Money Manager의 매수 포지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전처럼 가파른 상승이 아닌 횡보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거기에 가격과 투기적 비율의 방향을 보더라도 위에서 옆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FOMC, 차익실현 변곡점 될까? 현재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지만, 계속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 과거 연말 움직임을 고려할 때, 추세가 바뀌는 변곡점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정황상 이는 ‘FOMC’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내년 금리인상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 일단, 올해보다는 더 많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깝고도 먼 ‘$6000’ 고지. 지난 하락을 뒤로하고 금일 전기동은 다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럽장 들어서며 상승 쪽으로 기울고 있어, 금일 상승 기대가 커졌지만 결과는 마지막까지 모르는게 요즘 시장이다. 어차피 가격을 움직이는건 수급이 아닌 상황, 가격을 움직이는 주체인 투기적 세력이 연말 북스퀘어링 전까지 차익실현을 위한 움직임이 지속되는한 추세가 한 방향으로 이어지는건 힘들다. 특히, $6000선 안착이 제일 힘들어 보인다. 지난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세가 이어질 때부터 계속 $6000선 안착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가격은 $6000 아래로 내려왔다. 금일 돌파한다고 하더라도 계속 안착해 있는건 어렵다고 본다. 이는 기술적으로 $600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해 가격을 다시 아래로 끌어내리기 때문이다.
결국 오늘 관점 포인트는 투기적 세력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 가격을 $6000선 위로 올렸다 내릴지 아니면 현 박스권에서 만족할지다. 최근 가격 패턴을 볼 때 금일 상승 가능성 크지만, FOMC까지 일주일도 안남은 상황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큰 변화를 추구한다면 금일 $6000 돌파가 완전히 불가능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