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해소 위한 '철강 글로벌포럼' 공식 출범

공급과잉 해소 위한 '철강 글로벌포럼'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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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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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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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등 33개국 참여…韓, 운영委 참여 확정

  전 세계 철강 공급과잉 문제를 논의할 '철강 글로벌 포럼(Global Forum on Steel Excess Capacity)'이 지난 16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 9월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이 구성하기로 합의한 '철강 글로벌 포럼'은 철강 공급과잉 문제가 세계 각국의 공동 대응을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이슈라는 인식 아래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각국 간의 정보 공유, 협력, 효과적 대응 방안 마련 등을 위해 구성됐다.

  G20 국가를 비롯해 OECD 회원국 등 총 33개 국가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16일에 베를린에서 1차 회의를 가졌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준하 통상정책심의관이 수석대표를 맡아 OECD대표부, 철강화학과, 다자통상협력과 담당자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회원국 간 철강 공급과잉 이슈에 대한 효과적 소통, 정보공유, 협력 증진을 보장하고 △철강 공급과잉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 조치를 통해 시장 기능 강화와 설비 조정을 촉진한다는 임무에 합의했다.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9개국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Steering Group)가 구성됐으며, G20 의장국을 비롯한 8개 주요 철강 생산국이 참여키로 했다. 조강생산 6위 규모인 우리나라도 운영위원회에 참여한다.

  내년에는 독일(G20 의장국), 미국, 중국 등 3개국을 의장국으로 선정하여 1년에 최소 2회 이상 실무급 또는 고위급 회의를 개최키로 했으며, OECD가 글로벌 포럼, 운영위원회, 의장국의 활동을 기술적ㆍ행정적으로 지원한다. 포럼은 3년간 운영하고 회원국간 합의에 의해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향후 포럼 의제 선정 등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그간 업계 자율로 추진해 온 설비 감축 및 사업재편 성과를 알리는데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기 회의는 오는 2월에 개최되며, 철강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세계 각국의 협력 및 공조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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