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비철 시장 중요한 기술적 분기점

삼성선물, 비철 시장 중요한 기술적 분기점

  • 비철금속
  • 승인 2016.12.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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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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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인 분기점
  지난 주 비철 시장은 2주 전부터 시작된 조정 흐름을 확대하며 기술적인 분기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Copper는 11월 조정 국면에서 기록한 주요 지지선 $5,400선에 근접했고 Aluminum, Nickel, Lead는 미국 대선 이전인 11월 초 가격으로 회귀하며 상승분을 모두 되돌린 상황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내구재 주문, 주택 판매 등 대부분 호조세를 보였고 3분기 확정 GDP는 연율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확대를 뒷받침하고 달러화 강세를 이끄는 모습이었다. 달러화는 20일 14년내 최고치로 올라서며 상품 가격 상승세의 제동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록 최근의 가파른 달러화 강세가 트럼프 재정 정책 기대에 따른 것으로 상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소 퇴색되었기는 하나 이로 인해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경우 상품 가격의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다.

  중국의 증시 하락 및 위안화 약세도 비철 가격을 끌어내린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 중국 증시는 11월 말을 고점으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비철 가격도 대부분 11월 말 고점을 기록한 후 조정이 시작되었음을 볼 때, 증시 하락으로 비철 시장의 매수 심리도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 주요 도시 신규 주택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0.5%로 확연히 꺾이는 양상으로, 향후 시차를 두고 건설 경기 및 비철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위안화 약세 심화 가능성
  11월 비철 시장에 급격한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이 대부분 과매수 국면에 돌입했고 조정이 불가피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의 가격 하락이 단순히 조정에 불과한 것인지 혹은 본격적인 하락세의 재개인지 기술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에 와 있다. 특히 현재의 조정을 제공한 원인으로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꼽히고 있는 점은 더욱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장의 불안 요인 중 하나는 중국의 급격한 외화 유출 및 자산시장 급락 가능성이다. 연초 중국의 외화 반출 규제가 다시 리셋되며 일거에 자금이 유출되며 위안화 급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중국 증시 급락, 최근 냉각되고 있는 부동산 가격 급락으로 이어지며 연쇄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할 것이다. 다만 중국 정부가 이를 방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에 중국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비철 시장에서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판단된다. 연말과 연초, 중국 금융시장에 더욱 이목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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