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코트라 사장이 "G2를 양대 축으로 삼아 올해 수출회복의 가속페달을 밟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4일 중국, 북미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필두로 경제재도약을 위한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보호주의, 신고립주의의 글로벌 통상환경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에서 기회요인을 직접 찾겠다는 포석이다.
아울러 김 사장은 이날 올해 첫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중국 항저우에서 열었다. 항저우는 알리바바 본사가 소재한 중국 전자상거래와 내륙 소비재 유통의 중심이자 지난해 9월 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감속성장, 내수중시, 산업구조조정이라는 경제 운영의 새판을 짜고 있는 중국을 제대로 바라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중국지역 무역관장 19명이 모인 이번 회의에서 코트라는 ▲첨단 부품소재 및 기술 관련 글로벌파트너링 사업과 신규 소비재유통 플랫폼 진입 확대 ▲신산업, 환경, 인프라 등 수요확대분야 집중 공략 ▲ 한-중 FTA, 스타트업 협업 생태계 구축 같은 경제협력활용의 중국시장 수출확대를 위한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코트라는 새로운 대중 수출 먹거리를 지속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또 3년차를 맞는 한-중 FTA 효과 홍보와 활용방법 자문을 위한 설명회를 7곳의 중국내 FTA 활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개최하고, FTA 협력모델을 활용한 투자유치 및 마케팅 융복합 지원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13일에는 북미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는 트럼프노믹스에 대응한 △ 중상위층․소수계 타겟 현지 대형유통망 진출 △ 인프라․에너지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틈새시장 발굴 △ 4차산업혁명 연계 혁신기술제품 수출확대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코트라는 이달 1일부로 이런 수출확대 활동을 뒷받침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중소중견기업이 자사 수출역량에 맞는 수출지원 사업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수출바우처 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해외시장 및 통상현안에 대한 정보조사 강화를 위해 '시장동향분석실'과 통상지원실 내 '산업분석팀'도 만들었다.
아울러 중국지역 3명 등 총 13명의 해외주재 인력을 보강하고 지방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충북과 경남에 지방지원단이 문을 연다.
김재홍 사장은 "요즘처럼 급변하고 불확실한 통상환경에서는 코트라가 우리 수출기업의 등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전 임직원은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인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을 무겁게 받아들여 기업과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수출먹거리를 찾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