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국내 최초 러시아선급 인증기관 지정

KTR, 국내 최초 러시아선급 인증기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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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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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뿌리뉴스팀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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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빙성 위한 선박 도장 등 시험·평가 자격 얻어
국내 조선업계, 인증 소요 기간 및 비용 대폭 절감 기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변종립)이 국내 최초로 러시아선급협회(RS, Russian Maritime Register of Shipping)로부터 ‘선박 도장 등의 내빙성’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KTR은 러시아선급 지정 ‘선박 도장 등의 내빙성’ 시험 기관 자격을 얻어 인증시험·평가를 시작함은 물론, 러시아선급에서 직접 승인하는 것과 동일한 효력의 성적서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국내 조선업계는 유럽 등 해외 기관에 내빙성 시험 수행을 맡기기 위해 최소 18개월의 기간, 8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들여야 했던 상황에서 벗어나 평균 6개월 전후의 기간, 3만달러 수준의 비용을 투입해 시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빙성 시험은 북극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인증시험으로 국내 관련 업계는 국내 인증시험 기관 부재로 쇄빙선을 포함한 극지 운항 선박의 내빙성 환경에 적합한 도료·기자재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편, 세계 5대 선급인 한국선급(KR), 미국선급(ABS), 영국선급(LR), 노르웨이선급(ANV), 일본선급(ClassNK)으로부터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러시아선급의 시험기관 자격까지 얻은 KTR은 선박 도장표면처리 분야의 원스톱 종합 시험 인증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년 초까지 울산 두왕동에 ‘조선해양 도장표면처리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변종립 원장은 “이번 러시아선급의 지정으로 그동안 취약했던 국내 내빙성 시험인증 기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대표 조선·해양 시험 인증기관으로서 우리나라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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