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1고로 폐쇄 공식화

포스코, 포항1고로 폐쇄 공식화

  • 철강
  • 승인 2017.01.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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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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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산업기반실장 방문서 계획 밝혀
산업부, ‘포항 1고로 폐쇄’ 원샷법 통해 적극 지원 의사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그동안 검토 중이라던 포항1고로의 폐쇄를 공식화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도경환 산업기반실장은 23일 ‘철강산업 경쟁력강화방안’ 후속조치 차원에서 포항제철소를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은 포항1고로 폐쇄와 포항3고로 개수공사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포스코는 포항1고로 폐쇄에 대해 "검토 중인 사안"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포스코는 최근 내부적으로 연산 130만톤 규모의 포항1고로를 가동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1973년 6월부터 가동된 우리나라 최장수 용광로라는 상징성이 높았지만 포항3고로의 개수공사로 제선설비 생산능력이 더 높아지게 되고 국내외 공급과잉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노후설비 가동에 대한 부담이 커짐에 따라 종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기업활력제고특별법(기활법) 적용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도경환 산업기반실장은 “포스코의 고로 설비 효율화, 스마트제철소 구축 등은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1고로 등 노후 설비 폐쇄에 대해  기활법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포항제철소 방문은 그동안 산업부 장관과 차관이 광양과 당진을 방문하며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주문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철강도시를 방문하면서 산업부 관계자들은 기활법으로 구조개편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포스코가 포항 1고로 폐쇄를 결정하고 원샷법 지원 승인을 받게 되면 현대제철(단조설비 매각), 동국제강(후판공장 매각)에 이어 철강업계 빅3가 모두 혜택을 받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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