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등 낮은 평균 단가에도 불가하고 판매량 증대를 통해 전년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판재류 부문의 생산량은 자동차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들었지만 봉형강 제품 생산을 늘리며 판매량도 늘어났다. 매출액은 별도기준 14조3770억원으로 지난해 14조4,790억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안정적 영업 현금흐름이 확보된 반면 투자는 감소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졌다.
2016년 영업이익률은 별도기준 전년 10.1%에서 8.9%로 다소 낮아졌지만 신규투자가 줄어들면서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7,890억에서 8,100억으로 증가했다. 또한 투자가 대부분 완료되면서 차입금을 줄여 부채비율이 96.9%에서 89.9%로 감소했다.
또한 종속회사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 지표 역시 개선됐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6조6,920억, 영업이익 1조4,450억, 당기순이익 8,34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