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제조업체 일진제강(대표 이교진)은 31일 운반 및 건설기계에 쓰이는 실린더용 강관(사진)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점유율이 5위 이내거나 또는 시장점유율 5% 이상을 차지한 상품을 대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심사해 선정한다.

  일진제강의 실린더용 강관은 건설용 기계나 장비의 유압용 실린더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건설기계의 안전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실린더의 지름, 두께 등에 고도의 정밀도와 내구력이 요구된다.

  일진제강은 심리스(Seamless)강관과 전기저항용접(ERW) 강관을 가공해 국제규격을 충족하는 실린더 강관을 생산하고 있다. 내수는 물론 유럽, 북미 등 13개국에 수출하는 제품이다.

  이교진 일진제강 대표는 "정밀인발 강관 업계에선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었는데 세계일류상품 선정으로 의미가 더해졌다"며 "더 정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일진제강은 일진그룹 계열사로 1982년 설립된 정밀인발강관 전문 기업이다. 2012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심리스강관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