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형산업 수출이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감소하는 등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여기에 내수의 경우 경기침체에다 시장 한계 등으로 금형업체의 발전도 장담할 수 없다.
이를 감안해 한국금형공업협종조합(이사장 박순황)이 조합원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금형조합은 조합원사의 수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역촉진단 파견사업을 올해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조합원사의 금형 기술이 선진국 수준이지만, 회사 규모가 작아 재원과 인력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무역촉진단을 구성해 해외 관련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형조합은 1990년 처음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금형전시회에 조합원사와 함께 참가했다.
이후 금형조합은 정부의 지원으로 매년 조합원사와 해외 유슈의 금형전시회에 출사표를 던지고, 조합원사의 홍보와 함께 수출 등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조합원사가 꾸준히 늘어 1998년에는 중국,일본, 독일 등 전시회에 조합원사 52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조합원사의 전시제품도 늘며면서 1981년 금형 수출액 1,000만달러(114억원)를 돌파한 이후, 2004년 10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2005년 금형 무역수지는 1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금형조합은 조합원사의 수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역촉진단 파견사업을
올해도 시행한다. 서울 시흥대로변에 자리한 금형회관.
금형조합은 올해도 중국, 일본, 독일, 태국 등 금형 수출 유망국의 금형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 조합원사의 제품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형조합은 지난해 말 참가 조합원사를 모집했다.
금형조합은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금형 글로벌 전략 컨소시엄’을 통해 올해도 해외 신규 수출 대상 기업 선정 등 해외 금형 시장 개척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금형조합은 전문전시회를 통해 안방으로 해외바이어를 대거 유입한다는 복안이다. 국내 금형전문전시회인 ‘Intermold Korea’를 올해도 주최하는 것.
금형조합이 1981년 처음 개최한 이 행사는 매년 열리면서 국내 금형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이 전시회는 세계 3대 금형전시회로 올라섰으며, 563곳의 조합원사도 선진 업체와 기술교류 등을 톨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금형조합은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 제 23회 ‘Intermold Korea’를 진행한다.

올해 금형조합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멕시코에 금형기술종합지원센터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이곳은 수출 금형 제품의 사후서비스(AS)를 전담하는 곳이지만, 최근 멕시코가 세계 자동차 생산시지로 급부상함에 따라 조합원사의 현지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형조합은 정부 등에 관련 지원책 등도 요구할 방침이며, 산업부는 이와 관련한 예산을 배정한 상태다.
그러면서도 금형조합 측은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환율, 장기화 된 엔저 현상 등을 감안해 해외 선진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등 조합원사를 위한 공동사업 등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