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산업 전문연구기관 발족 필요"

"소재산업 전문연구기관 발족 필요"

  • 철강
  • 승인 2017.02.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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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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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서 '소재산업 활성화 정책토론회' 개최
경남도 중심으로 재료연구소 원(院) 승격 움직임

  소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소재분야 연구를 통합 조정하는 전문연구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한국기계연구원 부설기관인 재료연구소를 독립법인인 재료연구원으로 승격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다.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박완수 의원과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국내 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장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선임연구위원은 '소재분야 공공기관의 역할 증대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소재산업은 제조업에서 부가가치액 기준 20.5%, 생산액 기준 16.3%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항도 2030년에는 ICT에 85%, 에너지분야에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소재 강국들이 글로벌 경쟁시대를 주도하고 있으며 첨단소재 자체가 새로운 산업군으로 등장했지만 한국은 글로벌 소재산업의 경쟁심화로 부가가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어 소재산업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정환 재료연구소 부소장이 좌장을 맡고 최주 포스코 광양연구소장, 민동준 대한금속재료학회장(연세대 교수), 최성철 한국세라믹학회장(한양대 교수), 이재원 삼미금속 대표이사, 최미정 미래창조과학부 융합기술과장이 패널토론을 펼쳤다.

 

  토론회에서는 국내 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한 소재분야 공공기관 역할 증대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국가 첨단 원천소재 기술 개발과 실용화 역량 결집, 연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물질 소재분야 연구를 통합 조정하는 소재전문연구기관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재료연구소을 '재료연구원'으로 승격해 소재산업 R&D의 컨트롤타워로 삼자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박완수 의원은 지난달 24일 한국재료연구원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한편 재료연구원 승격은 경상남도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경남도는  민간기구인 '재료연구소 원 승격추진위원회'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중앙정부 등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재료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창원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계와 학계 등이 지난해 8월 재료연구소 원 승격추진위원회를 창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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