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사우디 법인 설립…중동 공략 본격화

대한전선, 사우디 법인 설립…중동 공략 본격화

  • 비철금속
  • 승인 2017.02.15 08:51
  • 댓글 0
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법인을 신규 설립하고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전력기기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합작법인은 ‘사우디 대한(Saudi Taihan)’으로 사우디의 현지 전력기자재 전문기업인 모하메드 알 오자미 그룹(Mohammed Al-Ojaimi Group)이 공동 투자했다.
 
  사우디 대한은 이달부터 리야드 공장밀집지역에 위치한 약 8,000제곱미터 면적의 공장부지에 HV(고압, High Voltage)급 전력기기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채비에 나선다.
 
  기본적인 생산설비는 2분기까지 구축 완료하고 3분기까지는 전체 공장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주목할 점은 ‘사우디 대한’이 HV급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사우디 최초의 법인이라는 점이다. 그간 사우디는 독일과 미국 등의 전력기기 기업으로부터 HV급 전력기기를 전량 수입해 왔다.
 
  케이블을 연결하는 접속재 등을 통칭하는 전력기기는 케이블의 수명과 안정도를 담보하는 중요한 부품이어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사우디 기업의 현재 기술로는 HV급 이상의 전력기기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우디 대한은 대한전선의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현지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사우디를 비롯한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들의 HV급 전력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에 주목하여 생산법인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며 “사우디 대한이 글로벌 전력기기 생산 기지로 아프리카 및 유럽 시장으로의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