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간 102만 톤 생산 전량 수출…‘기대 이상’ 반응
동국제강·포스코·발레가 설립한 브라질 CSP제철소에서 1월 수출한 철강재는 총 30만톤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국제강 관계자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포스코 모두 목표 판매량을 달성한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 CSP제철소는 2016년 총 102만톤의 슬래브를 생산했다. 이 제품들은 전량 수출된 것.
CSP제철소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톤 수준으로 월 평균 생산량은 25만톤 규모이다.
한편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브라질 CSP제철소에서 생산된 슬래브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조달할 계획이라고 지난 1월 10일 신년인사회에서 밝힌 바 있다.
그 당시 장 부회장은 “1월 말 브라질 CSP제철소의 슬래브가 국내에 초도 출하된다”며 “3월에 슬래브를 총 5~6만톤 정도 국내에 들여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CSP를 국내 후판 생산을 위해 건립한 만큼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슬래브가 들어올 것”이라면서 “슬래브를 1/4분기에 외판한 것이 이익을 내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은 후판 생산 소재용 슬래브를 이달부터 들여온다. 3월 선급 인증을 위한 품질 등의 적합성 테스트를 진행한 후 4월이면 모든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지금까지 고급 슬래브를 수입에 의존해왔지만 향후 CSP제철소를 통한 자체 슬래브 조달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재 조달에서 국내 생산까지 안정화될 경우 동국제강 당진 공장의 생산 능력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