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공급 부족에 따른 상승세 전망
*Escondida 광산 파업 장기화 가능성
비철시장은 납을 제외 전 품목 하락했다. 전기동은 장중 $6,000선을 일시 하향 이탈했으나, 칠레 Escondida 광산 파업 장기화 가능성이 시장에 전해지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알루미늄은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단기 박스권 바닥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후반 매수세에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며 약 보합 마감했다.
금일 납은 비철 품목 중 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16년 말 급격한 상승세 이후 차익실현에 2,000선을 하회했던 납은 아연과 함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전망되며, 장기 상승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ILZSG에 따르면 ‘15년 말 기준 약 32,000톤의 초과공급이 ‘16년말 기준 11,000톤까지 감소했으며 지속적인 생산 감소에 ‘17년 공급 부족을 전망했다. 생산측면에서 지난해 Glencore사의 약 100,000톤 감산과 ‘15년 호주 Century 광산 폐쇄 이후 급격한 생산량 감소를 보이고 있으며 수급상황 지표로 활동되는 재련비용 또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장기적 납 가격 가능성에 힘을 보태었다. ILZSG에 따르면 납 제련수수료 또한 지난 분기 톤당 $80에서 최근 $30까지 감소하며 납 정광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을 암시했다.
한편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Escondida 광산 파업에 강세를 보였던 전기동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장중 $6,000선을 하회했으나, 광산 파업 장기화 및 공급 차질 가능성이 부각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Escondida 광산을 운영 중인 BHP Billiton社가 법률상 보장된 파업 13일 이후 임시직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 권한에도 불구하고 30일까지 임시직 노동자 고용을 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조 측은 신규근로자에 대한 동등한 대우, 교대 근무 패턴에 대한 변화 등에서 사측과 극명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21일 기준 파업시작 이후 13일이 지난 가운데 향후 2주간 파업이 지속될 경우 파업 장기화에 따른 인한 추가적인 공급 차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