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VS 강관사, 가격 인상 줄다리기
농협 VS 강관사, 가격 인상 줄다리기
  • 박재철
  • 승인 2017.02.28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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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농협중앙회의 농원용강관 가격은 과거 단가표로 책정되어 있다. 이 때문에 농협중앙회에 제품 납품을 포기하는 강관 업체가 늘고 있다.

  올해 농원용강관 업계에서는 가격을 올리려는 강관 제조사와 가격 인상에 소극적인 농협중앙회의 줄다리기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외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에서는 여전히 과거 가격표를 사용하고 있다. 강관 업계는 수차례 농협중앙회에 원자재 가격 인상분에 대한 적용을 요청했지만 무산됐다.

  지난 1월 톤당 10만원이라는 원자재 가격 폭등에도 불구하고 현실성 있는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강관 업계는 납품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농원용강관의 경우 농협중앙회가 생산업체 간 계통구매 계약을 통해 해당 농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농가에서 하우스에 사용되는 강관의 규격과 수량을 적어 지역 농협에 조달을 요청하면 중앙회가 계통구매 계약 업체에 이를 통보, 해당 농협에서 가장 가까운 업체가 공급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강관 업계는 농협중앙회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생산성과 판매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농협중앙회 물량이 중요했다. 하지만 수익을 확보할 수 없는 거래 구조에서 원자재 제조 업계와 농협중앙회 사이에서 강관 업체들만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강관 산업의 경우 원자재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는다. 이처럼 원자재 비중이 높다보니 강관 업계는 농협중앙회의 가격 정책에 반감을 표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농협중앙회가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제대로 반영해 강관 업계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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