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살림 나아지려나, 국산차 5사 내수·수출 선방

뿌리살림 나아지려나, 국산차 5사 내수·수출 선방

  • 철강
  • 승인 2017.03.0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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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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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車 판매 증가세 전환…올 누적판매 역성장세 축소

국산차 5사는 비수기인데나 영업일수가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2월 자동차 판매를 늘리면서, 향후 6대 뿌리기업 업황에 청신호가 켜졌다. 자동차의 경우 6대 뿌리기술이 90% 정도 적용되면서 뿌리업황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3일 국산차 5사가 각각 발표한 2월 자동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이들 5사는 올해 1∼2월 모두 60만5,63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60만8,714대)보다 0.5% 판매가 감소했다.

앞서 이들 5사는 1월 판매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7% 정도 줄었다.

1∼2월 내수 판매는 31%(21만6924대→28만4445대) 급증했으나, 수출은 18%(39만1790대→31만1192대)가 감소했다.

이 같은 성장세 감소는 업계 1위인 현대차가 주도했다.

1월 현대차의 대형 세단 그랜저는 모두 1만913대가 팔리면서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수남기자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판매(5만3,113대)와 수출(6만3,903대)이 크게 늘면서 올해 누적 판매를 21만8,626대로 마감하면서 전년 동기(23만7,719대)보다 -8% 감소하는 것으로 축소 폭을 줄였다. 앞서 현대차는 1월 판매(10만1600대)에서는 전년 동월(12만2350대))보다 17%가 급락했다.

업계 2위인 기아차 역시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선방하면서 올해 누적 판매(23만2308대)를 전년 동기보다 2.4%(5412대)로 확대했다.

업계 3위인 한국GM은 지난달 내수와 수출이 소폭 줄면서 올해 누적 판매를 9만2279대로 마감했다. 이로써 한국GM의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0.9%(818대) 감소하게 됐다.

업계 4위를 놓고 쌍용차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르노삼성이 활짝 웃었다. 르노삼성이 올해 모두 4만6561대를 팔아 전년동기(3만346대)보다 53.7% 급성장하면서 업계 4위에 올랐기 때문.

쌍용차의 인기 차량인 티볼리.

반면, 쌍용차는 지난달 수출(2,710대)이 전월(6,005대)보다 54.9% 크게 하락해 올해 누적 판매고를 2만3836대로 마쳤다. 다만, 이 회사의 올 들어 2월까지 판매는 전년 동기(2만656대)보다는 15.4%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인기로 내수 판매가 전체적으로 늘었다”면서 “올해도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전략 차종의 라인업 강화, 새로운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내수 판매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도 대형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Y400 등 신차와 기존 모델의 상품성 개선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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