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제강 전기로 노벽보수기 자력 개발

포스코, STS제강 전기로 노벽보수기 자력 개발

  • 철강
  • 승인 2017.03.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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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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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노체수명 38% 연장해 1,031차지 신기록 달성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전기로 노체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노벽보수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원가절감 성과를 거뒀다.

  포항제철소는 새로운 노벽보수기를 적용해 STS 3제강공장의 95톤 전기로에서 노체수명 1,031차지(charge)로 조업신기록을 수립했다.

  전기로 벽체에 이상이 발생해 제때 보수를 못하게 되면 전기로 조업 특성상 노체 손상이 급격하게 진행되어 수명이 단축된다. 이로 인해 전기로 노체보수가 필요할 때는 출탕 후 조업을 잠시 중단하고 열간상태에서 작업자가 고열, 고온의 전기로에 접근해 직접 스프레이 작업으로 보수를 하기 때문에 화상재해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한다.

  또한 내화물 보수작업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고 보수 내화물의 부착효율 저하, 작업 중단에 따른 생산성 저하 등 문제점이 있었다.

  포항제철소 선강설비그룹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투자를 검토했지만 기존 탄소강 현장에 적용된 국내기업 설비는 성능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검증된 해외기업 설비는 투자비가 과다하게 소요되어 쉽사리 투자를 진행하지 못해 지난 2014년부터 자체 설비 제작을 시작했다.

  제강연주 섹션은 정비부서와 협업해 원격 운전이 가능한 노벽보수기를 설계, 자체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하고 2015년 6월 STS 2제강 전기로 열간노벽 보수에 최초로 적용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에는 운영상의 문제점을 추가 보완해 설계한 노벽보수기를 STS 3제강공장 전기로 열간노벽보수작업에 적용했다.

  이후 STS 3제강공장은 노체수명을 종전 평균기록 743차지에서 38% 개선한 1,031차지를 달성하며 포항제철소 신기록 달성상을 수상했다.

  최종 개발한 전기로 노벽보수기는 리모콘 원격조정으로 안전하게 보수작업을 할 수 있으며, 360도 회전하며 스프레이 작업이 가능해져 사각지대 없이 전기로 노벽 어느 부분이든 보수가 가능해져 고가의 해외 설비를 능가하는 성능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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