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키스톤 송유관 사업에 미국산 철강만 안쓴다

美 키스톤 송유관 사업에 미국산 철강만 안쓴다

  • 철강
  • 승인 2017.03.07 08:59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송유관 건설에 미국산 철강재를 사용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논란의 중심에 있는 '키스톤 XL'에는 수입 강관도 사용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24일 미국내 모든 송유관 건설에 사용되는 철강재를 미국산으로 제한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그는 같은 행정명령을 통해 오바마 전 행정부 당시 환경보호를 이유를 들어 불허한 '키스톤XL 프로젝트'를 허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철강업계 등 경제활성화와 직업창출을 이유로 이를 허용했다.

  하지만 막상 키스톤XL 신설이 재개를 앞둔 가운데 백악관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과 상반된 발언이 나왔다.

  지난 3일(현지시간)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산 철강재 제한 행정명령은 "구체적으로 새로 시작되는 송유관 프로젝트나 송유관 수리에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키스톤 XL은) 이미 건설이 시작됐기 때문에 (트럼프의 행정명령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이미 재료를 확보했으며, 이를 다시 되돌리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키스톤 송유관의 남쪽 부분은 건설이 완성돼 이미 가동 중이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에너지 트랜스퍼 파트너스(ETP)'사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노스다코다, 사우스다코다, 아이오와, 일리노이 등 4개 주를 잇는 총연장 1931㎞의 대형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다. 현재 미주리 저수지 335m 구간 건설을 남겨 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키스톤 프로젝트에 미국산 강관이 사용되지 않으면 아예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