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샬라"
8일 양재 aT센터 창조룸Ⅰ에서 열린 ‘제3회 신흥시장 성공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원순구 한국외국어대 박사는 인도네시아의 문화를 '인샬라'한 마디로 축약할 수 있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문화관습과 상거래 관행’발표에서 원 박사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고 할 경우, 인도네시아를 구성하는 주요 종족들의 특성과 그들의 의식구조, 종교적 특이성 등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박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자바족, 발리족, 중국계 등 다양한 종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그 뿌리가 다른만큼 각자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는데 이를 잘 파악하는 것이 인도네시아 문화를 이해하는 첫 걸음이라 원 박사는 설명했다.
우선 자바족은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을 포함한 사회지도층 인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종족으로,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주요 종족이다. 이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원만한 자세를 취함으로써 사회내의 갈등을 배격하고 조화로운 상황을 견지하는 융화주의를 삶의 규범으로 채택하고 있다. 공동체를 우선시하고 관료주의적 특성을 지닌다.
인도네시아는 전체인구의 약 90%가 이슬람으로, 이슬람 전파 이전에 이 지역에 유입되었던 불교, 힌두교, 토착신앙의 영향으로 아랍의 이슬람과는 다소 변형된 형태로 정착됐다. 종교 역시 주요 고려 사항이다.
원 박사는 "인도네시아에서는 특히 시간에 대한 개념이 느슨하고 사람들의 속마음을 읽기 어렵기 때문에 비즈니스에서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