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재 韓기업 72%, “사업 환경 악화 전망”

美 주재 韓기업 72%, “사업 환경 악화 전망”

  • 일반경제
  • 승인 2017.03.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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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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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중 70% 이상이 트럼프 당선이후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등 사업 환경의 변화로 미국 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뉴욕지부는 코참(KOCHAM, 미한국상공회의소)과 공동으로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무역 정책 변화가 미국 내 한국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25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불확실성의 증대로 미국 내 투자사업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72%)이 어려움이 없다는 응답(11%)에 비해 약 6배 이상 높게 나타나 신행정부의 정책이 우리 기업들의 사업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미한국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면서도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무역정책 중 수입 규제 강화(82%)가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정책으로 꼽혔으며 국경 조정세 부과(76%), NAFTA 재협상(52%) 순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정책 중에서는 미국 내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72%), 비즈니스 규제 완화(58%)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행정부 보호무역 조치 중에는 관세부담 증가와 반덤핑 수입규제가 가장 우려되는 보호무역 조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진출 우리 기업들은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에 따른 대응책으로는 ▲美 현지투자 확대(35%) ▲신규시장 개척(26%) ▲원부자재공급처 전환(22%) 등을 꼽았으며 통상교섭에 있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민관 협동 대미 아웃리치 활동 확대(37%), ▲여타국과의 자유무역 협정 확대(27%), ▲WTO 차원의 맞대응(21%)이 제시됐다.

  이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각종 행정 명령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 제공과 그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제시를 요구하는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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