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원료 희유금속, 국내에서 빌려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는 27일 국내 제조업과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비축광산물 대여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물공사 비축 희유금속 10종은 크로뮴과 몰리브데넘, 안티모니, 티타늄, 텅스텐, 니오븀, 셀레늄, 희토류, 갈륨, 지르코늄이다.
광물공사는 대내외적인 희유금속 수급위기에 대비해 국내 수요량 약 2개월 분량인 희유금속 10광종(17품목) 7만7,895톤을 군산 비축기지에 비축하고 있다.
국내 희유금속 수요업체들은 필요시 광물공사가 비축한 광물을 대여 수수료를 내고 국내에서 인도받은 후 3개월 내(연장가능) 동일한 품질의 현물로 상환할 수 있다.
대여 대상은 광물공사가 보유한 광산물 10종이며 국내 수요가 많은 크로뮴과 몰리브데넘, 티타늄, 니오븀이 먼저 대여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여 수수료는 적정원가와 투자보수를 합산해 매년 초 산정하며 업계 참여 독려를 위해 올해는 연 3%대를 유지할 방침이다.
비축사업실 박광복 실장은 “대여사업은 국내 제조업과 유통업체들이 공급 장애와 가격등락에 따른 수급위기를 해결하는 발판”이라면서 “향후 광물가격 등락을 이용한 해외공급사의 횡포에도 상당부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