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기간 기존 왕복 6차로 유지
서울시는 노후화된 성산대교를 보수·보강해 1등급 교량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산대교는 2등교로 설계돼 총 중량 32.4톤까지의 차량만 다닐 수 있었지만, 1등교로 개선되면 43.2톤 차량까지 통행이 가능해진다.
성산대교는 건설된 지 37년이 지났으며, 내부순환도로(마포구 망원동)와 서부간선도로(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길이 1455m, 폭 27m 교량이다.
성산대교는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교량이 노후화되고 손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2012년 정밀안전진단결과 C등급을 받아 보수·보강이 시급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
성산대교는 일일교통량이 17만대 이상으로 한남대교(21만대) 다음으로 교통량이 많으며, 차로당 교통량은 2만9,000여대로 한강 교량으로는 가장 많다.
서울시는 교량 하부 교각부 콘크리트의 균열 부분 보수, 노후한 교량 상부 슬래브(Slab) 콘크리트 전면교체, 상부 구조물인 거더(Girder)를 보강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산대교 성능개선공사는 공사기간 동안 기존 왕복 6차로는 유지된다"면서 "노후화가 심한 대교 북단 접속교와 램프 2개소는 다음달 착공해 2018년 5월 완료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