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발암물질 TCE 배출 통합관리 기술' 현장 적용

국내 최초 '발암물질 TCE 배출 통합관리 기술' 현장 적용

  • 철강
  • 승인 2017.04.0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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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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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T 사내벤처 알엔비즈, TCE 배출량 통합 관리 시스템 독자 개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사내 벤처기업인 알엔비즈(REnBiz)가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을 연속으로 측정해 배출량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현장에 적용했다.

  알엔비즈는 지난해 7월에 전남 광주 하남산단에서 TCE가 배출된 세방산업에 연속으로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와 TCE 배출량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알엔비즈의 측정데이터는 TCE 누출방지설비 설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지난 3월 환경부에서 실시한 최종검사에서 100% 누출차단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알엔비즈의 TCE 연속 측정 기술은 지금까지 RIST에서 진행해 온 극미량 대기오염물질 측정 기술에 착안해 광이온화 검출법과 측정 가스를 냉각하며 필터로 걸러주는 냉각필터법을 결합한 기술로 0.1ppm의 저농도 TCE까지 연속으로 측정할 수 있다. 

  TCE는 금속 표면에 묻은 오일을 세척하는 용제로 주로 사용하며 지속적으로 노출 시 중추신경 장애, 암 등 질병을 유발해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국내에서는 TCE 배출 허용 기준이 없어 장기간 측정 가능한 TCE 연속 측정기 보급과 관리 기술 개발이 활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환경부가 TCE 배출 규제를 마련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엔비즈가 국내 최초로 현장 맞춤형 TCE 연속 측정기를 개발하고 이를 통합 관리해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적용해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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