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및 아시아 지정학적 불안감 상승
- 드라기 총재, ECB 통화정책에 따른 경기 회복세 유지 자신
- 유로화,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으로 약세
한 주를 시작하는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을 키우면서 비철금속 가격을 내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주 가장 큰 사건은 미군의 시리아 폭격이었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경고로 60여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는 미-중 정상회담 기간에 이뤄짐으로써 그 효과를 더 키운 모습이다. 이후 미군은 호주로 향하던 항모를 한반도로 불러왔고 중국 역시 북한 국경에 대규모 군대를 주둔시키면서 중동에 이어 동북아시아 지역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또한 프랑스는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현재 극우 성향을 갖고 있는 르펜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유럽 내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프랑스는 결선 투표제가 있어 실제 당선이 쉽지만은 않다는 전망이다.
이런 불안감 속에 Copper는 약세를 보였다. 런던장 개장 이후 한때 $5,800선을 뚫어내기도 했으나 별다른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이후 가격을 지속적으로 내리며 $5,700대 중반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른 품목들 역시 금일은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적은 가운데 약세를 보였다.
펀더맨털적으로는 금일 T-커머디티의 파트너인 지안클라우디오 토를리지가 광산 파업으로 인한 공급 차질은 단기적인 영향 밖에는 주지 않았다며 올해가 끝난 후 시장이 소폭의 초과 공급을 보이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 미국 , 유럽에서 신용 증가세가 둔화됐고 이는 금속 수요에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금일은 ECB 보고서 발표도 있었는데 여기서 드라기 총재는 내년 양적완화 정책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에 대한 힌트는 주지 않았다. ECB는 내년 1월부터 양적완화 정책을 점차 폐지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올 하반기에 해야 하는 상황이다. 독일은 오래전부터 ECB가 양적 완화를 중단해야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