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로 노후화로 인한 ‘싱크홀’사전에 잡아낸다

하수관로 노후화로 인한 ‘싱크홀’사전에 잡아낸다

  • 수요산업
  • 승인 2017.04.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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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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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국내 최초 CCTV와 GPR 데이터 이용 지반침하·함몰 평가 시스템 개발
하수관로 지반함몰 위험등급 기준 정립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하수관거 노후화로 인한 지반함몰(싱크홀) 현상을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3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고화질 CCTV 및 GPR(지표 투과 레이더) 데이터를 연계한 하수관로 노후화 평가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낡은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함몰을 사전에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KICT는 최근 도심지 낡은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함몰에 의해 보행자가 추락하는 등의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으로 “하수관로 누수로 인한 지반침하(공동) 탐지 및 평가기법 개발” 연구를 중앙대학교와 공동으로 수행해 왔다.

 본 시스템은 기존 하수관로 목측(육안) 조사에 비해 성능이 향상된 고화질 CCTV를 투입·활용해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연구책임자인 이대영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평가시스템을 활용하면 하수관로 손상으로 인한 지반함몰 대비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 수행한 현장조사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지반함몰 위험도 평가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태식 KICT 원장은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 평가시스템 연구를 통해 도심지 지반침하·함몰 대응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지반함몰 발생 예방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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