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FTA, 철강 등 관세 양허품목 추가 지정

한-베트남 FTA, 철강 등 관세 양허품목 추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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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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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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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문이 활짝 열렸다. 발효 3년차에 접어든 한-베트남 FTA에 석유, 철강, 자동차부품 등이 추가 관세 양허품목으로 지정되면서 대(對)베트남 수출이 증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27일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베트남 수출입 통관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장승희 신한관세법인 대표관세사는 '베트남의 수출입 동향 및 한-베트남 FTA’ 주제 발표를 통해 “미국, 중국, 일본 등 한국의 주요 해외시장 수출액은 일제히 감소하고 있지만 베트남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베트남 시장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한-베트남 FTA는 발효 3년차에 접어들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베트남 FTA는 베트남이 참여한 기존 한-아세안 FTA보다 자유화 정도가 높아 ‘우리나라 최초의 업그레이드형 FTA’라는 수식어도 갖고 있다.
 
장 대표관세사는 2017년에 FTA 발효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베트남 측은 16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관세철폐 품목은 프로젝터, 직물, 2000cc 초과 차량용 엔진 등이다.전화기, 석유제품, 직물, 철강, 자동차부품 등이 추가 관세 양허품목으로 지정되면서 수출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장 대표관세사는 “다른 모든 FTA의 경우 사후적용 혜택이 수입신고일부터 30일까지만 인정되지만, 한-베트남 FTA는 1년까지 인정되므로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 대표관세사는 올해가 베트남 교역·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적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베트남은 TPP 불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투자 매력이 여전하고 6%대의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등 전망이 밝다”며 “베트남은 중국, 미국, 홍콩과 함께 우리나라의 4대 수출시장이며 해외직접투자(FDI) 1위 대상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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