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백10억불 24.2%, 수입 3백78억불 16.6% 급증
정부와 산업계의 노력으로 지난달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입 역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내수 경기 부활을 알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우리나라는 수출 510억달러(582조2,000억원), 수입 378억달러(4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24.2%, 16.6% 급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무역수지에서 133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63개월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지난달 품목별 수출은 선박 102.9%, 반도체 56.9%, 철강 35.9%, 컴퓨터 11.6%, 일반기계 17.3%, 석유화학 25.6%, 자동차 11.6%, 평판디스플레이 10.2%, 석유제품 3.4% 등이 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섬유 -3.5%, 차부품 -10.4%, 가전 -12%, 무선통신기기 -12.8% 등의 수출은 줄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이 같은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 유망 5대 품목인 생활용품과 농수산식품, 에너지저장장치(SS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이 증가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생활용품 수출은 12.4%, 농수산식품은 12.2%, SSD는 74.1%, OLED는 14.3% 각각 늘었다.
여기에 지난달 지역별 수출 역시 베트남 63.1%, 동만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9.8%, 중국 10.2%, 일본 23.8%, 독립국가연합(CIS) 58.8%, 인도27.3%, 중남미 30.4%, 유럽연합(EU) 64.9%, 미국 3.9%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중 EU와 미국은 전월 수출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고있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한 지역은 중동(-3.6%)이 유일.
4월 수입 역시 큰 폭으로 늘면서 2014년 9월 이후 31개월만에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주력산업의 선제적 투자 확대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용장비 수입이 증가했고, 원유·유연탄 수입 증가 등으로 2011년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두자리수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부 수출입과 이민우 과장은 “최근 주요 국제기구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하는 등 세계 경제와 교역이 회복세에 있다”면서 “수출 품목, 시장, 주체, 방식 등 수출구조 혁신 성과가 점차 가시화 돼 5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집중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