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진화하는 TV…철강 소재는?

갈수록 진화하는 TV…철강 소재는?

  • 수요산업
  • 승인 2017.05.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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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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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모델들 갈수록 철강 소재 외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급 평판 TV들을 출시하고 있지만 철강 소재와는 갈수록 거리가 멀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평판 TV에는 상당량의 철강 소재가 사용됐다. 방열판 등 TV 내 각종 부품들은 물론 베젤, 백판 등 수요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4~5년 전부터 수요가 가장 많았던 백판을 시작으로 매년 철강제품의 소재 적용이 줄어들고 있다.
백판의 경우 과거 TV 백판만 전문 가공을 했던 업체들이 있었을 만큼 수요가 많았다. 전기아연도금강판(EGI)에 흑색 컬러를 입힌 흑색수지강판은 PDP, LCD TV에 일반적으로 적용됐다.

  현재 TV 백판을 가공하고 있는 업체는 한 곳도 없다. 모두 사업을 접거나 다른 사업으로 변신한 상태다. 현재는 극히 일부 TV에 빨강 등 원색을 바탕으로 한 백판이 적용되고 있지만 사실상 수요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현재 TV 백판은 플라스틸 사출 제품에 완전히 자리를 내주고 수요 잠식 상태에 빠졌다. 방열판 역시 LED 등으로 TV가 진화하면서 사라지고 있는 케이스다.

  TV는 현재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소재인 퀀텀닷(양자점)에 메탈 소재를 사용해 화질 등을 대폭 개선한 ‘QLED TV’를 내놨다. 중국과 유럽에서 QLED TV 기술을 선보이는 QLED 포럼을 여는 등 본격적으로 판매 확대에 나설 참이다.

  LG전자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액정표시장치) TV와 달리 자발광을 기반으로 하는 OLED TV를 내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올해는 4㎜가 안 되는 두께의 벽걸이처럼 얇은 LG 시그니처 OLED TV W를 새로 출시했다.

  문제는 이러한 신제품들이 베젤조차 사라지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철강 수요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의 진화와 함께 오히려 철강 소재는 주역에서 물러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철강 소재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 문제로 타 소재에서 밀리고 있는데 언젠가 다시 반등하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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