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8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7.05.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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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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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둔화 아닌 창고 이동

메탈 시장 동향

  하락은 멈췄다. 지난 5일 전기동은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물론, 우려가 사라진 건 아니다. 중국발 불확실성은 여전히 그대로다. 그럼에도 가격이 상승한 건 지금의 하락세가 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지금의 하락세가 지난 급등세와 마찬가지로 다소 지나친 측면이 강했다고 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반등한 것 같다. 하지만 계속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 상승세보단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바닥을 다지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한편, 지난 상승 뒤에는 공급 차질 우려도 있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페루 소재 프리포트-맥모란의 쎄로 베르데 구리 광산 근로자들은 이날 새로운 파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노조 대변인이 밝힌 것으로 알려져다.

  수요 둔화 아닌 창고 이동. 단순히 재고만 놓고 보면, 가격은 더 빠져야 한다. 재고가 너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LME 전기동 재고가 약 4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요한 건 재고가 증가한 창고다. 대부분 부산 아니면 가오슝(Kaohsiung, 대만)에서 증가했다.

  이는 이 재고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설명해준다. 바로 중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은 중국 수요 둔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수요가 줄어 재고가 다시 해외로 나오는 게 아닌가 우려하며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를 무조건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증가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상당 수 전문가들은 단순히 시스템 내부에서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의 대출 규제가 중국 내 비철 파이낸싱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파이낸싱을 위해 LME 창고로 물량을 옮긴 것이라고 본다. 지난해 8월 일주일짜리 환매 조건부(Repo) 채권 금리가 2.3% 였지만, 현재는 3%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Repo Financing을 이용해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해왔던 상당 수의 중국 업체들이 좀 더 낮은 금리를 찾아 움직인 것으로 본다. 쉽게 말해 자국 은행이 아닌 해외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서 LME 창고로 옮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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