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선박 발주 감소 불구, 韓 '수주 1위'

4월 선박 발주 감소 불구, 韓 '수주 1위'

  • 수요산업
  • 승인 2017.05.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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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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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 기준 수주점유율 45.3% 기록
일본 수주 없어 수주잔량 격차 줄어

  지난달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가 약진하며 수주 1위를 기록했다.

  클락슨리서치(Clarkson Research)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75만CGT(28척)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발주량(95만CGT, 59척)에 비해 중량 기준으로 21.1%, 선박 척수로는 52.5% 감소한 것이다.

  발주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국내 조선업계는 34만CGT(12척)를 수주해 4월 수주실적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의 뒤를 이어 중국이 26만CGT(13척)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4월에 단 한 건의 수주도 기록하지 못했다.

  선박 척수에서는 중국에 뒤졌지만 고부가가치 대형 선박을 수주하여 고급 선박시장에서 여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방증했다.

  1~4월 누적 발주량은 471만CGT(179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1만CGT(179척)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가 123만CGT(34척)을 기록하며 중국(143만CGT, 78척)에 이어 수주 2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 4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7,824만CGT로 조사됐으며, 우리나라는 1,762만CGT로 중국(2,682만CGT), 일본(1,773만CGT)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4월 수주실적이 엇갈리면서 일본과의 수주잔량 격차가 줄어들어 조만간 순위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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